2012 레티나 뉴맥북프로. 사실상 수리불가? 오마이갓!

2012. 6. 17. 08:35

 

2012 뉴맥북프로 사실상 자가 수리 불가능 판정.

뉴맥북프로를 구매 예정중인 제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올해 출시된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의 경우 사실상 자가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전자기기 DIY 사이트인 iFixit 에서는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의 수리 점수를 총 10점 만점에 1점을 부여했습니다. 자가 수리 사망 판정입니다. (http://www.ifixit.com/Teardown/MacBook-Pro-with-Retina-Display-Teardown/9462/3)

애플은 우리에게 최강의 성능과 슬림한 두께, 미려한 디자인의 뉴맥북프로를 제공하는 대신 커스텀의 자유를 앗아 갔습니다. 이미 주요 커뮤니티에서도 뉴맥북프로의 출시일 뉴맥북프로의 커스텀이 불가능 하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 사이트에서 이정도로 뉴맥북프로의 수리에 대해 비관적인 평가를 내릴 줄이야 알았겠습니까?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의 출시를 위해 애플은 기존 맥북프로와 완전 상이한 설계를 하였습니다. 메모리는 메인보드 고정형이라 처음부터 16G 모델로 구입하지 않을 경우 추가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레티나 액정의 경우 베젤 부분과 용접되어 있습니다. 액정의 경우는 저도 수리를 해 보았는데 액정부위 전체를 갈아버리더군요... 아마 그와 유사한 수리 방식이 될 듯합니다.

교체비 $199. 압권은 배터리다.

가장 압권은 배터리입니다. 노트북의 경우 왠만한 경우 수리할 일이 잘 없긴 합니다만... 하지만 배터리는 일종의 소모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사용 할 수록 용량은 점점 줄어듭니다. 사실상 배터리 부분은 재충전으로  인한 성능저하에 대해서는 교환이 아닌 일정 금액과 공임비를 지불하고 교체를 해야 합니다. 이런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애플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됩니다. 하지만 이전 맥북프로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129 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의 경우는 무려 $199 입니다. $70 이 늘어난 가격입니다.

이는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의 배터리가 나사를 끼워 조립하는 형태가 아닌 접착제로 붙어 있는 방식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나사와 접착제의 차이가 $70 이나 한다는 것이 좀 괴상망측하긴 합니다만... 애플에서 교체비를 $199로 이미 발표한 상황에 뭐라 반박 할 수는 없군요.

저도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 구입시 CPU는 그대로 두고 램업과 애플케어 서비스를 추가 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400만원에 육박하더군요. 노트북 치고는 너무 살인적인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처음 구매시부터 사양을 업그레이드 한 체로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 설마 수리가 아닌 리퍼 대상?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은 주요 부품 고장시 부분 수리가 아닌 전체 리퍼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http://www.itworld.co.kr/news/76290) 이는 수리가 까다로운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의 내부 설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만약 리퍼 대상이라면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은 애플케어(A/S 2년 추가) 추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전파인증이 끝나지 않아 국내 출시 후 판매 예약만 받고 있는 뉴맥북프로 레티나 버전. 기대 되는 만큼이나 출시 이후 고장, 수리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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