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시작되는 애플의 소송. 애플의 속내는 무엇일까?

2012. 6. 7. 11:22

 

지난 5일 애플은 21일 출시키로 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 3에 대해서 미국내 판매금지 신청서를 미국법원에 제출하였다 합니다.

애플, 미국서 갤럭시S3까지 판금소송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607084800

애플의 제품을 애용하고 있는 저입 의장에서도 이제는 또? 라는 짜증이 일어날 정도입니다. 물론 애플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사의 특허권을 무단 침해하고 날로 승승장구 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겠지요. 스마트폰 후발주자였지만 이미 애플은 물론 노키아의 판매실적도 뛰어 넘어 버린 삼성의 추격은 애플에게 아이폰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본다면 이번 소송은 삼성의 갤럭시S 3를 대상으로 한다기 보다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OS버전인 IC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향한 소송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미 애플은 ITC를 통해 미국내 HTC 제품의 판매금지 소송에 승소(http://economy.donga.com/total/3/01/20111220/42740850/1)를 한 사례가 있어 이번 갤럭시S 3 소송의 결과가 궁금해 지기는 합니다.

갤럭시S 3의 900만대 선주문이 끝나있는 상황에 이번 판매금지 소송의 결과에 따라 삼성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애플은 이번 소송이 비단 삼성전자의 갤럭시S 3만을 향한 것일까 싶습니다. 만약에라도 이번 소송에서 법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줄 경우 밀어서 잠금해제, 통합검색, 데이터매핑 등의 특허는 안드로이드OS 가 4.0버전인 ICS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ICS를 사용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테블릿 기기가 소송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후폭풍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넓은 구도로 본다면 애플OS와 구글OS의 특허 전쟁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결과에 따라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시장에 큰 파장을 안겨 줄 수도 있을듯 합니다. 다른 방향으로 만약 이번 소송이 기각처리 된다면 애플은 또 다시 "소송 전문 회사"라는 비아냥과 삼성 및 안드로이드 체제 스마트 기기의 견제가 실패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폰5 출시전 판매된 갤럭시S 3는 시장형성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것이 분명합니다.

▲ 아이폰3Gs와 갤럭시S 이미지

초창기 갤럭시S 가 출시되었을때 위 이미지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비아냥이 있었고 애플 매니아와 삼성 매니아의 싸움으로 인해 앱등이, 삼엽충 등의 비속어가 등장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랬던 삼성이 지금은 세계 제 1위 스마트폰 판매 업체가 되어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확장 될 수 있는 크고 넓은 발판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갤럭시S 라는 브랜드 역시 세계인들에게 당당히 각인되었습니다.

최고의 파트너였던 애플과 삼성. 서로가 윈윈하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걸까요? 계속되는 양사간의 소속 공방으로 인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서로 발전해 더욱 나은 제품이 나오길 기대하는 제 입장에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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