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LG U+ m-VoIP 전면 허용!! 이통사 3위의 역습

2012. 6. 7. 15:52

 

엘지 유플러스(LG U+) 에서 한 건 했다?!

7일 오전 엘지 유플러스에서 폭탄 선언을 하였습니다. 바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전면 허용한다는 방침이 그것입니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607115328)

SKT, KT 와는 의견이 다른 LG U+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서비스에 맞춰 m-Voip를 전면 허용한다는 발표를 해버렸는데요. 가뜩이나 망 중립성이 어쩌고 무임승차가 어쩌니 하면서 m-VoIP의 전면 확산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타 통신사에게 뒤통수를 날리는 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SKT와 KT 에서는 3G망에서는 54요금제, 4G LTE망에서는 52요금제 이상을 사용할 시에만 m-VoIP를 부분 허용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가뜩이나 LTE로 이용자 전환시키느라 3G 데이터 통신이 뚝뚝 끊기기가 일수입니다. 좀 붐비는 지하철의 경우 3G 통신망으로 모바일 웹서핑은 하지마 수준으로 최악을 달리고 있습니다. 통화 역시 통화불능 메세지가 뜨거나 아에 사업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가게 통신비는 계속 상향하고 있는데 통신사는 망 설비 관리와 구축에는 뒷전이고 요금제가 비싼 LTE 이용자 끌어 모으기에만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LG U+의 이번 발표는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LG U+의 m-VoIP 전면 허용이 무조건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이미 3G 통신망을 이용하며 사용자는 느꼈습니다. 제한없는 편리함이란 것이 사용자에게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오는지 말이죠. 폭증되는 트래픽, 한정된 망 시설로 인해 데이터 품질은 점점 나락으로만 떨어졌었죠. 부디 이번 결정에 있어 LG U+는 빛좋은 개살구 같은 형식적인 발표가 아니라 사용자가 만족스러울 만큼의 품질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TE는 무제한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가 알아서 적절하게 끊어야 겠지만 말입니다. ^^;;

이통사가 아닌 제3자의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LG U+의 이번 결정은 정말 신의 한 수라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것 같네요. 물론 이번 결정 하나 때문에 수 많은 타 통신사 이용자가 LG U+로 옮겨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이통사 3위의 설욕을 LTE 전국망에 m-VoIP 전면 허용을 발판 삼아 벗어나 보려는 LG U+ 역습이 보는이로 하여금 유쾌하기도 합니다.

LG U+의 입장이 모든 이통사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약관이 언제 다시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변화된 마인드를 가진 LG U+를 축으로 타 통신사도 m-VoIP에 대한 사업 손해에만 연연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는 혜안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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